
논현에서 집까지 오는 길… 거의 2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오히려 감사하게도 2시간의 시간 덕분에 역행자라는 책을 거의 다 읽었다.
간만에 꽤나 큰 영향을 준 자기계발서였다. 구체적으로 이렇게 해야겠다 행동 계획과 목표가 생겼다.
물론 이 변화가 나의 실천으로 인해 지속되어야 의미가 있겠지만.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어왔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더 이상 자극이 되지 않았다. 성공포르노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매번 패턴이 똑같다는 생각에 와닿지 않았다. 물론 그런 것들을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고 그것들이 분명히 성공하는 방법 중 하나임에는 분명했지만 설득력이 부족했던걸까? 20대 초반 처음 대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20대 중반 시간 낭비하는 군대에서 전역 후의 미래를 꿈꾸고 있을 때 읽었을 때는 정말 많이 와닿았다. 그러나 이제는 자기계발서적들이 너무 똑같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난 여전히 성장을 하고 싶었고 성장에 대해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눈 고등학교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었기에 바로 읽어봤다.
처음 자청 본인의 이야기를 서술할 때는 자의식이 나타났다.
"나라도 성공하면 내 찌질했던 이야기 먼저 적겠다... 이렇게 적었지만 분명 남들과 다른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거면서"
이런 생각으로 지배당하지는 않았지만 은은하게 돌았다.
하지만 쭉 읽어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자청은 국내 자기계발서적 1위가 목표라고 했는데 내게 있어서 부의 차월차선 이후로 가장 큰 영향력을 주었다. 즉, 이미 나에게는 국내 1위의 자기계발서적이 맞다. 이미 그는 또 다른 목표를 달성해가고 있는 중인 멋진 사람이다.
또 이런 생각을 하면 "이미 성공한 사람은 뭘 해도 성공하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이것 또한 자의식의 영향이다.
당연히 성공으로 인한 레버리지가 있겠지만 자청도 분명 역량이 부족한 순간이 있었다.
이 책에서 부족한 순간들을 이겨낸 본인만의 노하우들을 소개하였고 이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
첫 창업을 성공해내지 못하고 뒷수습을 하며 내년 창업을 앞두고 있는 30대 초반인 내게 20대 초반, 20대 중반 때 느꼈던 그 성장의 느낌이 강하게 온다.
먼저 간단하게 각 방법에 대한 나의 짧은 생각들을 간단하게 적어보았다.
자의식 해체
자의식을 해체하는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 나도 여전히 나에 대해 갖고 있는 쓸데없는 자부심들이 분명히 있다.
이런 것들을 깨고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는게 필요하다.
물론 정확히 안다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난 내 스스로의 지능이 상위 20% 안에는 든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의 자부심은 갖고 있어도 되잖아? 이것 때문에 방해되는 것만 없다면 이 생각을 무기로 사용해서 더 많은 지식과 지혜들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플라시보 효과를 낼 수 있다.
결국 나를 바꿀 수 있는건 나의 의지가 아니라 날 둘러싼 환경이다. 내가 올해 초 데이터를 7기가로 제한한 것도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만약 내게 무제한의 데이터가 있었다면 난 출퇴근 시간에 웹툰과 유튭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90% 이상을 소비했을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가 부족해서 데이터 소모량이 큰 웹툰, 유튭을 보지 못하고 영어 공부와 책을 읽게 되는데 이는 꽤나 큰 도움이 되었다.
정체성 만들기
책을 읽으며 한편 다행으로 여겼던 점은 내가 자청이 제시한 기본 근육들(1~4번까지의 내용)이 아주 조금은 잡혀있다는 점이다. 물론 자의식 과잉일 수 있지만 난 스스로를 부자가 될 놈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실천에 있어 구체적이고 적극적이지 않았음이 문제다. 이렇게 보면 자의식 해체가 덜 된게 맞았었네...
어찌되었든, 난 다음 책으로 제로투원을 다시 한번 읽을 예정이다.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세상을 유익하게 만드는 창업자가 되고자 한다.
난 그런 창업자가 될 것이며 이 꿈을 꾸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계속 만들어갈 것이다.
유전자 오작동
클루지 라는 중요한 개념에 대해 접했다. 인간이 갖고 있는 본능들이 현대사회에 적절하지 않게 발현되는 것들.
내 생물학적 요소로 인해 내가 원하지 않는 생각, 감정들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는 클루지라는 요소를 알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지금도 배틀그라운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밤만 되면 나타나는 도파민의 영향으로 생겨나는 보상 심리이다. 하고 나면 분명히 오래 할 것이고 끝나면 후회한다. 배그하느라 수면 시간이 부족해졌네... 젠장.
오늘은 이 글을 쓰는데 집중한다.
뇌 자동화
유익한 부분이었다. 이건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다.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다독과 다작, 다상량을 강조하는게 아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것들을 실현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다독은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는게 좋아보인다. 이미 습관이 되었고 생각보다 집중이 굉장히 잘된다.
글쓰기에 있어 먼저 생각난 바로는 TIL을 매일 작성하는 것이다. 매일 TIL을 적어보고 일요일에 한주를 돌아보며 다시 곱씹어보는 식으로 해나가는게 어떨까? 생각을 확장시켜가는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매일 5분 ~ 10분의 생각은 아침에 일어나서 초집중해서 하는게 어떨까 싶다.
정말 내가 다음 창업을 크게 성공시키려면 어떤 것들을 배우고 어떤 것들을 해나가야 하는가? 에 대한 심도깊은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역행자의 지식
기브앤테이크에서 나온 기버의 기질,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확률이 높은 쪽을 선택하는 판단력을 기르는 것
메타인지와 타이탄의 도구들. 난 여기에서 마케팅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업에서 세일즈는 필수 요소다. 난 너무 프로덕트에만 치중하고 있었고 이쪽으로는 지식과 인사이트가 부족하다.
제로투원을 읽은 다음에는 브랜드 / 블로그 / 인스타 / 카피라이트 마케팅에 관한 책들을 각각 3권씩은 읽어야겠다.
그러면서 배운 내용들을 TIL에 적어나가야겠다.
6~7까지는 개인적인 내용이기에 일기에만 적어놓을 생각이다.
pumpapapumpa라는 닉네임을 걸고 쓴 것이기에 창피하지 않으려면 블로그를 꾸준히 써가자.
우선은 무엇이든 쓰자. 거기서부터 천천히 발전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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