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3

[독서] 역행자 - 자청

논현에서 집까지 오는 길… 거의 2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오히려 감사하게도 2시간의 시간 덕분에 역행자라는 책을 거의 다 읽었다. 간만에 꽤나 큰 영향을 준 자기계발서였다. 구체적으로 이렇게 해야겠다 행동 계획과 목표가 생겼다. 물론 이 변화가 나의 실천으로 인해 지속되어야 의미가 있겠지만.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어왔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더 이상 자극이 되지 않았다. 성공포르노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매번 패턴이 똑같다는 생각에 와닿지 않았다. 물론 그런 것들을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고 그것들이 분명히 성공하는 방법 중 하나임에는 분명했지만 설득력이 부족했던걸까? 20대 초반 처음 대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20대 중반 시간 낭비하는 군대에서 전역 후의 미래를 꿈꾸고 있을 때 읽었을 때는 정말..

문화/독서 2022.06.23

[독서] 주식하는마음 - 홍진채

주식을 입문해서 어느정도 거래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의 담겨있다. 읽으면서 몇번씩 뼈를 맞는 느낌을 받았고 내가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하고 있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책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주식 또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재테크를 대하는 올바른 마음가짐을 잘 이끌어주는 책이다. 꼭 주식 뿐만이 아니라 재테크를 하고 있거나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껴 입문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몇가지 인상깊은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매주 포트폴리오 전체를 갈아치우는 분들은 연 30% 이상을 확정적으로 누군가에게 지급하고 있는 겁니다. 주식투자에서 손해를 봤다면 그 이유는 원칙없는 부화뇌동 매매를 해서도, 잘못된 정보를 들어서도 아닙니다.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해..

문화/독서 2021.07.11

[독서] 공부하는 삶 - 앙토냉 질베르 세르티양주

옛날ver 자기 계발 서적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자기 계발 서적은 다 똑같은 형식으로 (주장 -> 예시. 시애틀 주의 피터는 뭐시기~) 전개되어 뻔한 느낌이지만 이 책은 뻔하지는 않았다. 굉장히 단호하게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의무를 주장한다. 공부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서는 분명 배울 점이 있었으나 두가지 지점에서 굉장히 불편했다. 첫째로 아내가 남편을 보조하는 것만이 의무인 듯 얘기한다. 남녀 구분없이 공부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동일한 의무를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저자의 주장은 옛날 사람다운 시대에 뒤쳐진 주장이다. 둘째로 ‘지성인의 오류는 배울 점이 있으나 일반인들의 오류는 배울 점이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지성인과 일반인을 이분화하여 본인이 지성인이라 규정한..

문화/독서 2021.06.11